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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 모델 이근 대위 논란에 빠른 '손절'…광고·홍보 활동 중단

입력 : 2020-10-13 15:32:01 수정 : 2020-10-13 23: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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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구설수 휘말리면서 브랜드 이미지 타격 입힐 수 있다고 판단한 듯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근 논란에 재빠르게 대처하는 롯데리아 가맹점주’, ‘롯데리아 발 빠른 대처’ 등의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한 롯데리아 매장의 창문에 설치된 신제품 ‘밀리터리 버거’의 홍보물 중 이근 예비역 대위의 얼굴이 A4 용지 안내문에 가려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롯데리아가 신제품 ‘밀리터리 버거’의 모델 이근 예비역 대위(36)와 함께한 광고·홍보 활동을 중단했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주목받으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이근 대위가 최근 잇따른 구설에 휘말리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이근 대위와 관련한 홍보물을 내리거나 수정하고 있다. 밀리터리버거 모델 선정 16일만이다.

 

현재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던 밀리터리 버거 영상은 재생할 수 없는 상태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던 밀리터리 버거 공식 홍보 이미지도 기존 이근 대위 사진 대신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8일 군대 병영식(食) 햄버거를 유사하게 구현한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출시하고 이근 대위를 모델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근 대위가 지인에게 2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민사소송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한 차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당시 이근 대위는 채무를 변제한 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롯데GRS 측도 당시 "이근 대위 측이 사과하고 채무를 변제해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2일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채널을 운영하는 김용호씨가 이근 대위의 유엔(UN) 관련 허위 경력과 지난 2018년 클럽 성추행 의혹으로 재판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이근 "스스로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

 

한편 이근 대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엔을 포함한 내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제기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선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며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자신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언급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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