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급성장… 올 판매 23% 신장
CJ “고객 원하는 잡곡밥 내놓을 것”

‘누적 판매량 30억개.’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 23년간 판매된 햇반을 이으면 둘레 4만192㎞의 지구를 10바퀴가량 돌 수 있다. 이 기간 햇반 생산에 쌀 400만가마니(1가마니당 햇반 755개)를 사용했다. 올해도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햇반은 지난해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즉석밥을 즐기는 국민 10명 중 7명은 햇반을 선택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25년째를 맞아 건강 트렌드 확대와 잡곡밥 선호 추세에 따라 햇반 잡곡밥 라인업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을 출시했다.
‘햇반 현미쌀밥’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잡곡인 현미를 자연상태 그대로 지은 제품이다. 쌀겨와 쌀눈(배아)이 고스란히 담겨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햇반만의 노하우인 ‘잡곡별 최적 불림시간 조절’로 고슬고슬한 현미 본연 식감을 살리면서도 잡곡의 거친 식감을 없애 누구나 부드러운 현미밥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 출시로 햇반 잡곡밥 라인업은 현미쌀밥, 100 현미밥, 발아현미밥, 흑미밥, 매일오곡밥, 매일잡곡밥, 매일콩잡곡밥, 매일찰잡곡밥까지 모두 8종이 됐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햇반 잡곡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가정간편식(HMR) 트렌드 확산 속에서 즉석밥에서도 간편하게 현미, 흑미, 보리 등 다양한 잡곡밥을 먹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아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즉석밥 시장 4134억원 중 잡곡 즉석밥은 전체의 14 비중인 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백미 즉석밥이 6.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잡곡밥 소비가 더 빠르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도 잡곡 즉석밥은 1∼7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성장한 383억원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정간편식 트렌드 확대에 맞춰 잡곡 즉석밥 시장 성장 확대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과 같이 햇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잡곡밥들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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