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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미애 아들 의혹 관전평?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입력 : 2020-09-10 11:31:59 수정 : 2020-09-10 1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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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군에서는 병사들, 가족들 통째로 모아놓고 일반적 교육 하는 경우 있다” / “연례행사로 하는 이야기…생활과 관련된 충고라기보다는 교육 안내 아니었겠느냐”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뉴시스

 

평생 ‘마녀사냥’을 당해왔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해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1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이 지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평생 마녀사냥을 당해온 사람으로서 대체적으로 침소봉대이거나 팩트와 벗어난 것들이 많았다는 개인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지 못해서, 일도 사실 바쁘고 해서 정확히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어떤 분이 무슨 가족 두 분을 놓고 40분 동안 교육을 했다든가 충고를 했다든가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운을 뗀 뒤 “군에서는 병사들의 가족들을 통째로 모아놓고 일반적인 교육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생활과 관련된 충고라기보다는 교육 안내 그게 있는데, 아마 그게 아니겠냐”며 ”그런데 대중이 들을 때는 ‘이 두 사람을 따로 불러서 야단을 쳤구나’ 이렇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 전체 장병들 가족 모아놓고 1년 연례행사로 하는 이야기를 그렇게 표현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이건 사실은 국민이 받아들이는 게 전혀 다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통상적인 집단 안내 이러는데 이것을 개별적으로 2명을 불러서 ‘너 나쁜 짓이니까 가족들한테 혼을 냈다’는 취지, 이건 전혀 다른데 이런 것을 보면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면서도 “제가 객관적인 팩트는 알 수 없다”며 자세를 낮췄다.

 

앞서 SBS는 지난 8일 방송에선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군에 복무할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근무했던 단장(대령) A씨가 출연해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성환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간 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서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날 방송사 SBS와 기자, 그리고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 지원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씨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 놓고 자대 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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