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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추진력’ 삼성전자, 美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 규모 5G 장비 계약

입력 : 2020-09-07 13:00:00 수정 : 2020-09-07 1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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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 쾌거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과 무려 8조원 규모의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지난 2018년 5G 통신장비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은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종속회사인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66억4000만 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버라이즌은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간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미국 시장 진출 20년 만에 핵심 장비 공급자로서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는 의미도 크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5G 장비는 국내 부품비중이 40∼60%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수주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긴 수출 공백을 메우면서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 4대 통신사 중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3개사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밀려난 상황 속, 올해 6월 버라이즌의 새로운 통신장비 파트너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이 거론된 바 있다.

 

5G 통신장비 글로벌 선두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이미 지난 6월부터 버라이즌의 새 통신장비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함께 노키아, 에릭슨이 거론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수원사업장에 있는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로 5G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버라이즌과의 전략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고객들에게 향상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5G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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