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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 자산 ' 김민석, 21대 신규 의원 재산 최하위…어떤 사연이?

입력 : 2020-08-28 08:23:28 수정 : 2020-08-28 0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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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10년 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유죄 부과된 추징금 중 6억원 가량 아직 내지 않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석 의원실

21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동량 중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수영)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자산보다 빚이 많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가장 적게 신고했다. 다만 김 의원은 10년 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유죄에 따라 부과된 추징금 중 6억원가량을 여태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부산시의원 출신인 전 의원은 914억144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부산 기장군 일대 임야 등 모두 5억3864만원 규모의 토지를 갖고 있었으며, 주택으로는 5억8000만원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 분양권 등을 더해 모두 7억3400만원으로 신고했다. 재산 대다수는 비상장 주식이었는데, ㈜이진주택 1만주와 ㈜동수토건 5만8300주의 가액은 모두 858억7313만원에 달했다. 그 외 예금 16억9981만원, 자동차 2대 1억6356만원, 채권 24억5069만원 등이었다.

 

그 뒤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출신인 한무경 의원(비례대표·452억899만원), 역시 경제인 출신으로 부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백종헌 의원(금정·282억742만원)까지 1∼3위를 통합당이 차지했다. 효림 그룹 회장을 역임했던 한 의원 역시 비상장 주식만 327억3052만원을 신고했다. 백 의원은 재산 중 부동산이 과반을 차지했는데, 본인 명의로 부산에 오피스텔과 공장,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등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 본인과 장녀 명의로 된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도 있다.

 

이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전북 전주을·212억6731만원) 민주당, 기자 출신인 통합당 김은혜(경기 성남 분당갑·210억3262만원), 서호도시개발 대표였던 통합당 이주환(부산 연제·117억3614만원), 경영인 출신인 통합당 강기윤(경남 창원 성산·115억4524만원), 변호사 출신으로 범여당인 더불어시민당(현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재산 증식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당에서 제명된 뒤 검찰 고발까지 당한 무소속 양정숙(109억1809만원) 의원까지 8명이 10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판사 출신인 통합당 김기현(울산 남을·70억7030만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민주당 김홍걸(비례대표·67억7181만원) 의원까지 상위 10명 중 통합당이 7명, 민주당이 2명, 무소속이 1명을 각각 차지했다.

 

재산 신고 하위를 살펴보면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의원이 마이너스(-) 5억8095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자산으로는 토지 1200만원과 건물 4억2800만원, 예금 2억823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여기에 채무가 12억4755만원에 달했다. 채무 중에는 서울남부지검 6억1607만원으로 기록돼 있어 눈에 띈다. 앞서 김 의원은 2007년 대통령선거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인 3명에게서 7억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0년 8월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원, 추징금 7억2000만원이 확정됐다. 따라서 추징금 중 1억원 조금 넘게 갚은 뒤 여태껏 미납한 셈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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