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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김문수 에둘러 비판 “검사 거부했다는 일부 인사 안타까워”

입력 : 2020-08-20 09:53:42 수정 : 2020-08-20 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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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변인 “주목받는 인물일수록 정부 방역 조치에 더욱 적극 협조해야” / 김 전 지사, 코로나19 검사 받자는 경찰관에 “내가 국회의원 3번한 사람”
지난 13일 수해 복구 활동 나선 미래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 남원=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19일 배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오늘 확진자 관련한 숱한 사실무근의 뉴스가 떠돌아 안타까웠지만 그보다 검사를 위한 조치를 거부했다는 일부 인사의 뉴스를 지켜보며 참 답답했다”며 이같이 김 전 지사를 저격했다.

 

배 대변인은 “검사가 어려운 일입니까”라며 “당장 자리에 임직해있지 않더라도 본인이 국정 책임의 직권을 맡았던 주목받는 인물일수록 정부의 방역 조치에 더욱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대중에 노출되는 공직자나 곁에 계신 영향력 있는 분들은 더 큰 책임감으로 모든 방역 단계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마땅하다”며 “오늘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인 최형두 의원은 모범을 보였다”고 대조했다.

 

나아가 그는 “여권이든 야권이든 언론의 주요취재처로 인식되는 모든 정치권 인사들께 더욱 각별한 대응을 기대한다”며 “혹여 증상이 의심되어 두렵더라도 한순간 참고 검사받으면 결론이 명확한 일이며 그래야지만 국민께도 함께 차분히 이겨내시자 말씀 올릴 면목이 선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 서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 전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경찰관들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받았다. 이에 김 전 지사는 경찰관들의 요청을 거부했고 되레 “왜 (나를) 함께 데려가려고 하는 것이냐”며 경찰관들에게 호통을 쳤다. 나아가 김 전 지사는 “사람을 뭐로 보고, 어디라고 와서 나한테 가자고 하느냐”며 “왜 나한테 가자고 하는 것인지 이유를 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관들이 “기왕이면 두 분 건강을 위해 같이 가실 의향이 있으면 (가자고 한 것)”이라고 말하자 김 전 지사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을 썼나. 내가 국회의원을 3번 했다”고 목에 핏대를 세웠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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