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이자 유튜버 양팡(사진 왼쪽·본명 양은지)이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부산시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6일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 관계자는 “양팡에게 불거진 유튜브 뒷광고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엄정히 지켜보며 법적 측면이나 여론 반응 등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가지의 문제로 홍보대사를 해촉하지는 않겠지만 관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거나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 해촉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논란에 따른 구체적인 법적 제재나 판결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홍보대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렸다.
해촉(解囑)은 위촉했던 직책이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홍보대사직을 유지한다면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팡은 전날(5일)부터 거듭 유튜브 뒷광고 의혹을 사과했다. 그는 “채널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다중으로 진행됐던 유료광고 표시의 중요성과 파급을 진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채 초심을 잃었다”며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 광고 미표기했던 영상은 전부 표기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팡은 지난 4월24일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2년간 공익활동과 시 정책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5일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맨 위 사진 오른쪽)을 만나 시정 홍보의 중요성과 홍보대사의 영향력 등에 관해 환담을 했다.
양팡은 당일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 – 부산광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일일 앵커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양팡은 “부산시 대표 홍보 콘텐츠인 붓싼뉴스에 출연해 기쁘다. 앞으로 더욱 부산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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