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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빠진 대구공항, 국내선 다변화로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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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7 15:12:13 수정 : 2020-07-27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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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양양·대구~김포 노선 개설 등 지원 정책 추진
대구공항 전경, 대구시 제공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공항이 국내선 노선 다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해외여행자 자가격리 2주 의무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국제선 활성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국내선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대구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대구~양양 노선을 추가 개설하고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노선은 강원도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취항한다. 금~일요일 동안 하루 1편씩 주 3회(출발기준) 운영할 예정이다. 항공료는 최저 2만30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1시간 만에 설악산과 해양 관광지가 풍부한 강원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대구공항은 오는 31일 대구~김포 노선을 새롭게 선보인다. 진에어가 주 40편 운항한다. 이로써 대구공항 취항 노선은 주 242편의 제주 노선, 주 40편 김포 노선, 주 6편의 양양 노선으로 확충된다.

 

시는 국내선 다변화에 발맞춰 중구 동성로와 수성구 범어네거리 등 주요 도로와 시내버스, 도시철도 광고판을 활용해 새로운 항공 노선을 시민에게 알린다. 또 하반기 중 공항에서 ‘소음이 아닌 음악이 흐르는 공항’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거리공연과 갈라 공연 등을 준비해 대구공항이 ‘문화 공항’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약 467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 이용객은 13만876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2만6956명의 32.5% 수준이다. 지난 3월 2만2822명까지 감소했다가 6배가량 회복했지만, 국제선 없이 대구~제주 노선만 운영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항공업계가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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