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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종근당 유산균 제품, 균종 함유량은 극소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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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대부분 제품이 대표균 1~2종에 편중…기준 마련 필요”
한국소비자원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균수, 균종)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세종=뉴시스

 

광동제약과 종근당 등이 생산하고 있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3종 이상 균을 함유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1∼2종 균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이 함유한 군종(균의 종류)은 대부분 1∼2종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광동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광동 장 건강엔 생유산균’ 제품 역시 13개 균종이 들어있었만, 이 중 ‘비피도박테리엄 비피덤’ 균종 함유량은 극소량에 그쳤다.

 

이어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 제품의 경우 ‘락토커코스 락티스’라는 균종 1개 함유량이 88%를 차지했고 ‘비피도박테리엄 롱검’ 균종은 극소량 첨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대다수 소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종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부분 제품이 대표균 1∼2종에 편중돼 있어 최소 함량 기준과 표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쿠팡 주식회사에서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재로우 도필러스 이피에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질환이 있거나 의약품을 복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할 것 등 섭취 시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지만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직원들이 22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프리바이오틱스 가격·품질 비교정보' 브리핑에서 시험대상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뉴스1

 

이밖에 '듀오락 온가족 유산균'(쎌바이오텍), '유산균의 힘'(고려은단헬스케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 제품은 제조 시 투입균수도 함께 표기해 소비자가 실제 섭취하는 균의 양을 오인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제품 가격은 1일 섭취량 기준으로 217원∼1533원으로 제품마다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품질과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업체들이 권고에 따라 자율 개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종과 균종에 따른 균수 가이드라인·표시 기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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