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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는 호박 대가리” 조니 뎁, 앰버 허드 불륜 의혹 제기… 톱스타 이름 줄줄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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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1 15:03:24 수정 : 2020-07-21 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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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과 이혼 등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여온 전 부부,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폭로전이 법정에서 이어지고 있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의 가정폭력 혐의를 증언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동료 배우들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앰버 허드는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의 뉴스그룹뉴스페이퍼(NGN)와 주필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더 선은 2018년 4월 기사에서 조니 뎁을 ‘아내 폭행범’(wife beater)으로 묘사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정에서 허드는 “뎁은 나를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고, 박치기하고 목을 조르며 욕하는 등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일삼았다”며 “그는 나를 죽이려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2015년 3월 호주에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촬영 중이던 조니 뎁을 찾았을 당시, 그가 술병과 전화기를 던지고 냉장고에 밀어 넣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흘간 인질극을 당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앰버 허드는 “이때 조니 뎁에게 냄비와 프라이팬을 집어던진 것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또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가 저지른 일’이라고 변명했다. 그는 그 자아를 괴물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한편 조니 뎁은 앰버 허드의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조니 뎁은 서면 진술서에서 “채닝 테이텀과 에디 레드메인, 짐 스터게스, 케빈 코스트너, 리암 헴스워스, 제임스 프랭코, 빌리 밥 손턴 등 동료 남자 배우들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오디션 중 만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도 불륜 관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앰버 허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도 불륜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허드는 불륜을 부인하며 “조니 뎁은 2015년 1월 도쿄의 한 호텔에서 내가 바람을 피웠다며 등을 무릎으로 누르고 때렸다”며 “그는 디카프리오를 ‘호박 대가리’, 테이텀을 ‘감자 대가리’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하다가 만나서 2015년 결혼했다. 그러나 이후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가정폭력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기나긴 법정다툼 끝에 2016년 합의 이혼에 이르렀다. 당시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700만달러(당시 한화 약 77억원)의 이자료를 지불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데일리메일은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사실을 뒤집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폭행한 정황이 담겨 파문이 일어난 바 있다.

 

조니 뎁 측은 앰버 허드의 분노조절장애와 불안증에 대한 간호사의 소견서를 제출했고, 이에 앰버 허드는 “그와 싸우다가 가끔 이성을 잃었다”고 인정했다.

 

한편 조니 뎁은 더 선 측이 제기한 14건의 가정폭력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피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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