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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향해 신발 투척한 50대 남성…하태경 "정권에 대한 항의 표시한 것"

입력 : 2020-07-19 08:00:00 수정 : 2020-07-18 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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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문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포용력 배워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투척한 50대 남성과 관련,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배워야 한다"며 "넓은 품으로 포용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이라크 방문에서 비슷한 일을 겪고도 "자유국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현지 사법당국에 불처벌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같은 일화를 소개하며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투척한 시민에 대해 경찰이 건조물 침입죄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열린 국회를 강조하는 마당에 건조물 침입죄 적용한 경찰 발상도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권에 대한 항의를 표시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욕먹을 일 아주 많이 하지 않았느냐. 부시 전 대통령의 말처럼 자유국가의 욕 먹는 대통령에게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몸을 향해 직접 신발 두 짝이 날라왔는데도 관용을 베풀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신발은 문 대통령과 거리를 꽤 두고 떨어졌다"라고도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물론 이라크 국가는 부시의 간청을 져버리고 그 시민에게 1년 징역형을 선고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한국의 위상을 이라크 수준으로 동등하게 맞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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