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회에서 각종 차별을 겪은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 철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17일 공개된 연합뉴스TV의 ‘칭찬 마이크’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추천으로 마이크를 넘겨받아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허 의원은 “나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항공사 승무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며 “그때 학벌에 대한 차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그리고 자본에 대한 차별 등을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차별을 겪고 ‘그럼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박사 학위까지 땄는데, 그 이후 사업을 하면서 여성 사업가라서 느껴야 했던 차별, 또 청년 사업가로서 겪어야 했던 또 다른 차별 등을 온몸으로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혜영 의원이 나를 칭찬해주셔서 밝히게 된 것이지만, 지금까지 차별을 통해서 나름 이 자리까지 온 자랑스러운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며 “나를 바라보면서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허은아도 했는데 나도 할 수 있어’라고 느끼게 하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정의당에서 이야기하는 포괄적인 차별과의 이념적 차이는 약간 있지만, 나는 앞으로도 차별의 철폐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차별 철폐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허 의원은 인하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사했으며, 이후 연세대학교 광고홍보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이미지 컨설팅 회사 ‘예라고’를 설립,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하며 이미지 전략 전문가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후 미래통합당에 영입돼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9번을 받고 당선됐다.
한편 허 의원은 ‘칭찬 마이크’의 다음 주자로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을 지목했다. 허 의원은 추 의원에 대해 “소통 능력이 뛰어나며, 늘 공부도 열심히 한다. 우리 초선 의원들이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칭찬 마이크’는 21대 국회의 여야 의원 300명이 의정 활동에 대한 칭찬 메시지를 주고받는 코너로 매주 금요일 방영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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