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유출됐던 속초 신흥사의 불화가 66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대한불교조계종과 LA 카운티박물관(LACMA)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954년 미국으로 유출된 속초 신흥사의 ‘영산회상도(사진)’ 1점과 ‘시왕도’ 3점을 원 소장처인 신흥사로 반환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영산회상도는 부처의 영축산 법회를 그린 불화로 가로 335.2㎝, 세로 406.4㎝ 크기다. 강원도에서 현존하는 후불화 가운데 가장 시기가 이를 뿐만 아니라 불화의 규모, 화격 면에서도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꼽힌다.
함께 돌아오는 ‘시왕도’는 사람이 죽은 뒤에 심판받는 곳으로 알려진 명부(冥府)에서 죽은 자의 죄업을 따지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것이다. 1798년에 제작됐다. 당시 미군 장교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신흥사 극락전과 명부전에 각각 모셔진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1954년 5월까지 봉안된 것으로 확인되나, 같은 해 6∼10월에는 사라진 것으로 나타난다.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다음달 중 한국으로 반환되며 조계종은 8월 환수 고불식을 봉행할 계획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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