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띄우기에 관객은 절반 ‘뚝’
기존 예매자에게는 ‘선예매’ 혜택
18개 지방도시 재개 여부는 아직
“안전 최선 ‘대국민 감사 쇼’ 열 것”

‘내일은 미스터트롯’ 전국투어콘서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며 티켓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주관하는 쇼플레이는 “서울 공연 계획이 결정됐다”며 24일 이같이 알렸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대국민 감사콘서트’ 이름으로 열릴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에서 열린다. 매주 금요일 1회, 토·일요일 각 2회씩 총 3주간 15회 공연으로 트롯맨들이 팬들과 현장에서 만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아이유 등이 선보인 360도 무대는 물론 대규모 영상과 눈이 즐거운 연출이 다수 기획돼 “기존 트로트 공연과 다르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6월 25일~28일 예정된 서울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기존 예매 티켓은 24일 전량 자동 취소된다.
쇼플레이는 “기존 예매자에게는 변경된 콘서트에서 좌석 등급을 유지한 채 선예매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예매자의 ID에 권한을 부여하고, 등급별로 선예매 시간을 달리 배정하는 방식이다. 선예매는 오는 29일부터 4일 동안 정해진 시간에 진행된다.
일반 예매는 내달 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쇼플레이는 “좌석 간 거리두기 지침으로 콘서트 1회당 좌석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서울 공연 횟수가 기존 6회에서 15회로 늘어 기존 예매자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부산·광주·청주·강릉 등 전국 18개 도시에서 19회 열릴 예정이었던 지방 공연도 재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기존 지방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6월 서울 공연처럼 모두 취소된 상태다.
행사 진행사 비더블유이엔티는 지난달 미스터트롯 전국투어콘서트 지방공연을 취소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권고사항이 다르고 각 공연장마다 거리두기, 시행수칙, 연기 및 취소 등 요구사항이 상이해 공연 준비에 어려움이 많이 부득이하게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최 측은 “당국의 코로나19에 따른 공연 지침, 공연장 대관일정을 비롯해 출연진, 기획사, 스태프 등 관계자 1500명과 관계사 200개의 협의와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간을 갖고 조율을 거쳐 전체적으로 재조정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미스터트롯 전국투어콘스트에는 ‘톱7’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은 물론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윤성, 강태관, 류지광,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나태주, 고재근, 남승민 등이 출연한다.
서울공연 제작사 쇼플레이는 “관객과 출연진, 스태프 등 모두가 안전한 공연을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