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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쏘아 올린 백종원 대선출마?…“싫어하는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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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23 11:34:40 수정 : 2020-06-23 11: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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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찬서 차기 대선 주자로 백 대표 거론 / 백종원 "아들 걸고 정치에 관심 없다" 선그어
요식업 CEO 겸 방송인 백종원과(왼쪽)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차기 대선 후보로 언급해 화제가 됐다. 

 

23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비례대표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차기 대선 주자는 호감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며 백 대표를 거론했다. 

 

당시 모임에 참석한 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화 중)참석자들의 관심이 차기 대선으로 모아졌다”며 “김 비대위원장은 웃으면서 ‘백종원 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이야기하자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계속 웃으면서 ‘백종원 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고 이야기를 소개했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으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인 백 대표는 4년 전 2016년 총선에서도 여야에서 출마 제의를 받는 등 꾸준히 정치권의 영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백 대표는 4년 전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선거 출마를 제의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 대표는 2018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감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식업계의 문제점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2018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백종원 대표. 연합뉴스

조 의원은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다”며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김 위원장의 발언을)이해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농담으로 던진 이야기였지만 전혀 의외의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일반인이나 대중적인 사람들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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