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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집합금지 완화 첫날부터 '삐걱'…강남서 여직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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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16 13:40:00 수정 : 2020-06-16 1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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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유흥업소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 조치로 완화한 첫날인 15일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여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 강남구 한 가라오케의 모습. 연합뉴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확진됐다. A씨는 강남의 한 유흥업소 여직원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확진자가 다녀간 서초구의 주점을 방문했다가 확진 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15일은 공교롭게도 서울시가 한 달 넘게 유지했던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을 완화한 날이다. A씨가 일하는 업소도 한 달 넘게 문을 닫았다가 이날 저녁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는 이날 업소에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가 영업 전 날인 14일 청소를 위해 종업원들과 해당 업소에 3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조사돼 해당 업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당시 A씨를 포함해 50여명의 종업원이 업소를 청소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15일 업소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들 중 A씨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있다면 업소 이용 손님에게까지 연쇄 감염이 일어날 수 도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해당 업소에 대해 임시폐쇄 조치하고 A씨와 접촉한 종업원 등에 대해 전원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전체 유흥업소에 내린 집합제한 조치를 집합금지로 강화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한 달 넘게 영업을 금지한만큼 앞으로는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하면서 경제활동을 하게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흥업소 영업금지 조치 완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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