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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 키움행 사실상 무산…LG ‘보류권 행사’에 막판 막혀

입력 : 2020-06-15 17:33:37 수정 : 2020-06-15 1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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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LG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페게로(33·사진)의 키움행에 제동이 걸렸다. LG가 보류권을 풀지 않아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탓이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테일러 모터(31)가 시즌 타율 0.114를 보이는 등 부진하자 지난달 30일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용병 타자 물색에 나섰다.

 

키움은 페게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페게로는 작년 LG에 18만 달러에 영입되며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 타율 0.286에 9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제몫도 해냈다.

 

LG는 이번 시즌 페게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1루수로 나서기에 수비력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현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 등 우수한 외야수가 즐비한 상황에서 포지션을 돌리기도 마땅치 않았다.

 

LG는 보유도 방출도 할 수 없는 ‘계륵’이 된 페게로에 보류권을 행사했다. 구단이 보류권을 행사한 선수는 5년 동안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LG는 당초 페게로가 새 팀을 찾으면 보류권을 풀어줄 것이라 밝혔으나, 키움과 계약이 성사 직전까지 가자 태도를 바꿨다.

 

성사 직전까지 갔던 페게로의 키움행은 이제 LG의 처분만 바라보게 됐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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