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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文 선거캠프’ 출신 인사 거론

입력 : 2020-06-10 06:00:00 수정 : 2020-06-09 23: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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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공수처장 후보는 / MB내곡동부지 수사 이광범 변호사 / 신현수·백승헌 변호사도 하마평

초대 공수처장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판검사 등 고위 공직자 7000여명의 비리를 수사하게 될 공수처의 위상과 역할을 상징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수사 기능을 감안할 때 ‘칼잡이’로 불리는 특수부 검사 출신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검찰개혁’ 역할이 더 중시되는 흐름이라 비검찰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에선 초대 공수처장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또는 진보 성향 판사모임 출신인 변호사 중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후보군으로는 판사 출신 이광범(61·사법연수원 13기) 법무법인 LKB 변호사와 검찰 출신 신현수(62·16기)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민변 부회장을 지낸 김진국(57·19기)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거론된다. 이 변호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2012년 ‘이명박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 특별검사를 맡아 수사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3월 등기상 대표 변호사 직함에서 빠져 공수처장을 맡기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경수 경남지사·조국 전 법무장관 부부·이재명 경기지사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의 형사 사건을 도맡아 야당의 견제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신 전 실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문재인 민정수석을 보좌하는 사정비서관을,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이후 문재인정부 출범 때 법무장관 및 민정수석 후보로 거론되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돼 ‘국정원 개혁’을 이끌었다. 김 감사위원은 노무현정부 시절 법무비서관을 맡았고, 노 전 대통령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호사 시절 근무했던 법무법인 해마루의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이밖에 7∼8대 민변 회장(2006~2009년)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관계가 두터운 백승헌(57·15기) 법무법인 경 변호사와 대검 중수부장과 대구고검장을 지낸 김경수(60·17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름이 오르내린다.

채희창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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