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은 국내 최대 규모의 리퍼브 전문숍 ‘올랜드’ 매장(사진)을 오는 5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리퍼브’란 단순 변심 등으로 반품됐거나 매장에 전시됐던 제품 등을 재판매하는 업태다. 리퍼브 제품은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반품되거나 포장을 뜯지 않은 새 상품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올랜드 매장은 1157㎡(350평) 규모로, 가구와 가전 리퍼브 상품을 정상가 대비 30∼7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실제로 소비자가 120만원인 삼성전자 50인치 FULL HD LCD TV는 51 할인해 59만원에, 소비자가 190만원인 LG전자 60인치UHD TV는 48 할인해 99만원에 각각 선보인다. 이들 TV는 박스 파손(박스 없음) 리퍼브다.
또 소비자가 240만원인 삼성전자 양문형냉장고(306L)는 46 할인해 129만원에, 소비자가 240만원인 위니아 딤채(330L 스탠드) 김치냉장고는 50 할인해 119만원에 판매한다. 이들 제품은 모델하우스 전시상품이다.
유명 가구도 선보인다.
소비자가 345만원인 한샘 ‘소팔리티 887 실버 그레이코너 소파’는 51 할인해 168만원, 소비자가 299만원인 한샘 ‘칼리아 201 리클라이너 4인 소파’는 35 할인해 195만원에 내놓았다. 이들 가구는 인터넷 반품 상품이다.
올랜드는 오픈을 축하해 LG전자 65인치 TV(1대)를 24만7000원, 쿠첸 10인용 압력밥솥(2대)을 4만4000원, 위니아 공기청정기(1대)를 8만2000원에 특가 판매한다.
올랜드 리퍼브숍 내에 하이리퍼브숍 ‘올소’도 선보인다. ‘올바른 소비를 지향하다’를 모토로 탄생한 ‘올소’는 생활·가전·식품·패션·스포츠 등의 상품을 ‘대한민국 최저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생활가전용품 ‘미로 가습기’를 인터넷 최저가(14만9000원)보다 40 할인된 8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10월부터 롯데아울렛 광교점에 ‘프라이스 홀릭’, 롯데몰 광명점에 ‘리씽크’ 등 리퍼브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훈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좋은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고객뿐 아니라 유통업계도 리퍼브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천점 리퍼브 매장을 오픈하면서 실속파 고객들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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