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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쇼트트랙 편파판정 항의로 ISU 국제심판 자격 발탁된 최용구 “난 떳떳·당당하다”

입력 : 2022-04-27 20:04:45 수정 : 2022-04-27 2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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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서 “심판직 박탈 감수하고 내 의견 밝혔던 것. 국제심판 후배에게 밀어주고 4년 후 ISU 기술위원직 도전”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이 지난 2월8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남자 1000m 쇼트트랙 판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당시 편파 판정에 항의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국제심판 자격 박탈의 징계를 받은 최용구 심판 위원은 “난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심경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최 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징계 통보를 받은 건 지난 8일"이라면서 “2개 연맹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ISU가 최종적으로 심판직 박탈을 결정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예상했던 수순이라 괜찮다”며 “속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림픽에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으로 참가한 그는 당시 한국 선수들이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탈락하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심을 넘어 고의적일 수 있다”며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모두 실격성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국제심판이 특정 국가를 대변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ISU는 이 발언을 두고 최근 기술위원회를 열어 심의했고, 징계를 결정했다.

 

최 위원은 연합뉴스에 “ISU 규정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당시 심판직 박탈을 감수하고 내 의견을 밝혔던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제심판은 할 만큼 했다”며 “이제는 후배들을 밀어주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4년 후엔 ISU 기술위원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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