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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재난지원금 적극적 소비 감사… 소고기·안경 샀다는 말에 뭉클”

입력 : 2020-05-26 15:10:18 수정 : 2020-05-26 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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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로 이어져 실질적 도움 됐다”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이 둔화됐고 카드 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어려운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 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도 봤다”면서 “그동안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의 마음이 와 닿아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민이 마련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돼 어려운 국민의 고용 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협이 두렵지만 우리의 일상을 멈춰 세울 수 없다”면서 “(최근)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보여주듯이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우리는 감염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그 위험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방역 역량과 축적된 경험으로 볼 때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다만 방역에 대한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 감염이 주로 발생하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 보다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합동 점검을 강화해 집단 감염의 재발을 막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학교에서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가동될 것이다. 미비한 점이 있다면 즉시즉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등교 개학은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27일에는 유치원생을 포함해 고2·중3·초1~2로 확대된다. 이후 다음달 3일 고1·중2·초3~4, 8일 중1·초5~6 순으로 순차적으로 등교가 실시된다. 

 

문 대통령은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고 강조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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