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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 물려 피부 발진, 심하면 합병증까지…美 저스틴 비버도 앓는 ‘라임병’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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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01 17:24:46 수정 : 2020-05-01 1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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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에 나선 이들이 늘면서 봄철 쉽게 걸릴 수 있는 감염성 질환 중 하나인 라임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의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사진) 또한 투병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1일 오후 4시 현재 ‘라임병’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의 질환백과에 따르면 라임병은 미국 북동부의 풍토병으로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즉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병에 걸리게 되는 것.

 

증상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선 진드기에 물린 지 1개월 내 피부 발진이 생긴다고 한다. 발진이 커져 작은 동전 크기에서 등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 발진과 함께 두통, 피로, 오한(몸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 열, 통증 등이 나타난다.

 

2단계에선 균이 신경계에 침범하여 근육이나 골격계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이며,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숨이 가빠지며 심전도에도 이상이 나타난다. 

 

3단계에선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기는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0%에서 이런 증상이 보이며 일반적으로 진드기에 물린 지 2년 안에 시작된다.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데, 그 차이가 심하다. 몇몇 환자는 안면 마비와 뇌막염, 기억 상실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더불어 감정 변화의 폭이 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이어서 주로 독시사이클린과 아목사실린을 쓴다. 경과가 심하면 세프트리악손 등의 항생제를 동반 사용한다. 항생제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른 질환과 함께 발병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면역 저하 환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잎서 지난 1월9일 저스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임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 “피부 질환, 뇌 기능 장애, 대사 등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을 얻게 됐다”며 “올바른 치료 방법과 자신이 싸워 이기는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투병 의지를 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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