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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조모·손자 시신’ 용의자 아들, 서울 시내 모텔서 붙잡혀

입력 : 2020-04-30 10:42:04 수정 : 2020-04-30 10: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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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서 범행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 경찰, 구속영장 신청 계획
지난 27일 시신 2구가 발견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 현장.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 장롱에서 발견된 70대 여성과 10대 남자 아동 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 A(70)씨와 아들 B(12)군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C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한 사실을 미리 인지한 C씨는 이날 새벽 서울 시내 모텔에 은신해 있다가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27일 “시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큰며느리의 112 신고를 받고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 출동해, 장롱 안에서 비닐에 싸인 A씨와 B군의 시신을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C씨는 당일 형수(A씨의 큰며느리)의 연락을 받고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는 사실을 알고 잠적했다.

 

A씨와 B군은 지난해 가을쯤 해당 빌라로 이사와 이웃들과 교류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은 A씨와 B군을 지난 1월 설연휴 이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사망한 지 2개월가량 지났으며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시신에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질식사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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