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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뜨내기들이 주인 내쫓고 주인행세 기막혀”

입력 : 2020-04-29 13:28:25 수정 : 2020-04-29 14: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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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 김종인 향해 “뇌물 브로커 전력있는 외부사람” / 정진석 겨냥 “자민련 출신, 김종인에게 붙는거 보니 안타깝다”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미래통합당 상황과 관련해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고 논평했다.

 

29일 오전 홍 전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이 당의 터줏대감이다”며 “몇몇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터줏대감을 몰아 내놓고 또다시 당권을 농단하는 건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뜨내기들이 정리되고 나면 (복당)하겠다”며 “내가 지금 그 사람들하고 논쟁을 해봤자 똑같은 취급을 받으며 매몰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향해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그런 자생력이 없는 당이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전 위원은 지난 1992년 민주자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내던중 뇌물죄로 당선 무효가 된바 있다.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김 내정자가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당을 접수하려고 40대 기수론이라는 엉터리, 무리한 주장을 내세웠다”며 “그런 논리면 앞으로 우리 당은 최소 24∼25년 동안 대통령이 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진석 의원을 겨냥해 “자민련에서 들어와서 MB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며 “이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설치는 건 이 당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선 지지율이라는 단어는 뜬구름에 불과하다. 이낙연, 황교안 역시 뜬구름”이라며 “뜬구름에 일희일비 되어서도 안 되고 매몰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현 정권은 국민 세금을 쌈짓돈으로 생각한다”며 “일회용으로 현금을 뿌리는 건 잘못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한편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는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이 가결됐으나 김 전 위원장이 거절했기때문이다. 이를두고 전날 통합당 지도부는 김 전 위원장 자택을 찾았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통합당은 해당문제로 내부 회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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