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3편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UFO 영상에는 약 1분 내외로 미 해군 전투기조종사들이 비행 중 상공에서 발견한 물체가 포착돼있다. 해당 영상에서 조종사는 “이럴수가! 그것들은 바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저것 좀 봐, 회전하고 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UFO 영상은 2017∼2018년 사이 뉴욕타임스(NYT)와 미식별 항공 현상 연구 민간업체에 의해 알려졌지만 진위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2004년 해당 미확인물체 중 하나를 봤던 미 해군 조종사들 중 한 명은 당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증언했다. 미 해군 예비역 조종사인 데이비드 프레이머는 “그 물체에 가까이 다가가려하자 갑자기 속도를 높여 2초도 안 돼 남쪽으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동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했고 이번에 미 국방부가 이를 재확인했다. 수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영상 공개에 대해 “그동안 유포되어 온 영상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동영상들을 공개했다”며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영상 공개가 어떤 민감한 군사적 능력이나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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