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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 얹은 쥐덫으로 본 ‘사회적 거리두기’…美 보건당국 영상

입력 : 2020-04-12 11:49:31 수정 : 2020-04-12 13: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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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탁구공에 바싹 붙은 쥐덫은 연쇄반응…떼어놓으니 무반응
미국 오하이오주 보건 당국이 탁구공 얹은 쥐덫 수십개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단번에 깨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바싹 붙은 쥐덫과 일정 간격을 벌린 쥐덫이라는 두 가지 상황에서, 탁구공을 떨어뜨려 다른 덫에 연쇄반응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상황에서는 쥐덫이 연이어 튀어 올랐다.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오하이오주 보건 당국이 탁구공 얹은 쥐덫 수십개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단번에 깨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보건 당국은 탁구공 얹은 쥐덫 수십개가 등장하는 30초분량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게재했다.

 

공중에서 떨어지는 탁구공과 함께 시작한 이 영상은 다닥다닥 붙은 쥐덫 사이에 공이 닿자마자, 인근 쥐덫이 위로 튀는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덫에 얹힌 탁구공이 빠져나오고 근처 덫에 다시 잇따라 닿으면서, 공 수십개가 순식간에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반면, 영상 후반부에는 다소 거리를 띄워놓은 쥐덫 수십개가 등장하며, 마찬가지로 위에서 떨어진 탁구공이 덫 사이 공간에 닿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킨다면, 영상 속 떨어진 탁구공과 같은 ‘질병 요인’이 실생활에 생기더라도, 다른 이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오하이오주 보건 당국이 탁구공 물린 쥐덫 수십개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단번에 깨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바싹 붙은 쥐덫과 일정 간격을 벌린 쥐덫이라는 두 가지 상황에서, 탁구공을 떨어뜨려 다른 덫에 연쇄반응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상황에서는 탁구공(빨간 동그라미)이 지나가도 다른 덫이 반응하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 캡처

 

특히 외신들은 오하이오주 당국의 영상을 소개하면서 질병의 급격한 확산속도를 늦춘다는 뜻의 ‘Flatten the Curve’라는 표현을 썼다.

 

직역하면 위로 솟은 곡선을 납작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코로나19 환자나 사망자 폭증에 따라 그래프에 나타난 급격한 증가세를 둔화시킨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명을 돌파, 이탈리아(1만9468명)를 넘어 사망자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52만9154명이다.

 

집계치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도 현지 코로나19 환자는 52만2286명에 사망자는 2만283명으로, 사망자 숫자가 이탈리아를 추월했다고 같은날 발표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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