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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만우절 논란, 외신도 지적 “K팝 스타의 농담에 팬들은 웃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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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2 09:40:31 수정 : 2020-04-02 16: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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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만우절 농담을 했다가 잇단 비난을 불러온 가수 김재중(사진)이 해외 언론에서도 보도됐다.

 

뉴욕타임즈는 1일(현지시각) “K팝 스타의 코로나19 만우절 농담에 팬들은 아무도 웃지 않았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코로나19는 웃을 일이 아니지만, 김재중은 약 200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SNS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척 했다”며 “수많은 팬이 충격에 휩싸였고 한국 언론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중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장난을 인정했고 팬들의 지지는 분노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재중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내 부주의였고, 나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일이 커지자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경각심을 마음에 새기자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김재중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그러자 김재중은 2차 반성문을 통해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갖자는 의도”였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코로나19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을 사망하게 했고, 배우 톰 행크스, 농구선수 케빈 듀랜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같은 인물도 감염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19의 무서움을 알렸다”며 “전 세계 정부는 만우절이 코로나19에 대한 거짓 정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뉴욕타임즈는 “태국의 경우 만우절에 코로나19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람은 최고 5년 징역과 30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대만이나 인도, 독일 정부도 유사한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 당국은 바이러스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는 공무집행방해와 명예훼손 관련법에 저촉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이 K팝 스타에게 어떻게 적용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김재중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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