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호 PD가 TV 예능에 출연해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게 된 계기 등 히트작 제조 뒷이야기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시즌3’(이하 유퀴즈3)에서는신 PD가 출연해 유재석·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신 PD는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시리즈 성공으로 ’tvN 어벤져스’로 불린다. 이우정 작가는 ‘어벤져스’ 일원으로 신 PD와 함께 히트작을 연속 제조해냈다. tvN으로 오기 전에는 주로 예능을 제작했다.
신 PD는 이날 방송에서 “버라이어티에 너무 지쳐있던 때, 이우정 작가를 꼬셔 ‘첫 판은 무조건 망할 것 같은데 망할 거면 다르게 망해보자’며 겁 없이 했다”고 밝혔다.
그가 망할 생각으로 도전한 작품은 다름 아닌 ‘응답하라 1997’(2012)이었고 대히트를 기록했다.
신 PD는 “인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한 번도 자신했던 적이 없고 지금도 늘 노심초사하면서 한다”고 말했다.
신 PD와 이 작가가 다시 뭉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현재 방송 중이다.
신 PD는 “병원 드라마인데 으레 기대하시는 부분은 없다는 말이 하고 싶어 정한 제목”이라 말했다. 이어 “의학 부문 취재를 많이 했지만, 저희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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