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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 코로나19 확진…영국인들 “여왕은 괜찮을까”

입력 : 2020-03-25 21:49:34 수정 : 2020-03-25 22: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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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왕세자(왼쪽)와 부인 카밀리아.


영국 왕위계승 서열 1순위인 웨일스공 찰스(7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왕실 업무 담당자인 클래런스 하우스는 “찰스 왕세자가 23일(현지시각) 애버딘셔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왕실은 “왕세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콘월 공작부인 커밀라 파커 볼스(73)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왕세자 부부는 스코틀랜드의 왕세자 저택에 자가 격리됐다.

 

왕실 핵심 인사인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영국 왕실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왕실은 대내외 활동이 많고 활동 반경이 넓으며, 최근까지 격리조치 등이 실시되지 않아 추가 왕실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왕실은 “찰스 왕세자는 많은 공무를 수행했다”며 “마지막 공식 일정은 12일이었고 사적인 모임은 계속됐다”고 말했다.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렵다는 뜻이다.

 

찰스 왕세자가 10일 런던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모나코 군주 알베르 2세 대공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이 원인이라는 추측도 있다. 알베르 2세 대공은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첫 ‘국가 원수 확진자’로 기록됐다.

 

영국 국민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위를 걱정했다. 왕실은 “찰스 왕세자는12일 이후 여왕과 접촉한 일이 없다”며 “여왕은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런던을 떠나 윈저성에 머물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캐서린 부부도 격리 생활 중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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