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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고소 예고한 정준, 통합당에 “개XXX” 댓글 달았다 고소당할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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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9 19:06:09 수정 : 2020-03-19 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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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이들 중 몇몇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배우 정준(사진)이 미래통합당과 황교안 대표 관련 포탈 사이트 기사에 꾸준히 악플을 달아 고소를 당할 처지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준은 그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정치 성향을 공개해왔다.  

 

통합당 관계자는 19일 한경닷컴에 “악플을 단 네티즌을 고소한 배우 정준이 정작 통합당과 황 대표의 기사에 꾸준히 악플을 달아왔다”며 “당과 황 대표에 대해 도를 넘는 악플을 꾸준히 달아온 연예인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에 따르면 정준은 2015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관련 기사에 악플을 남긴 것을 비롯해 황 대표와 송언석 의원 등 야권 인사의 기사에 강도 높은 욕설 및 비난성 댓글을 수년간 다수 남겨왔다.

 

실제로 정준은 야권 관련 복수의 기사에 ‘빙X’, ‘퇴물들’, ‘개XXX’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 같은 지적은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야당 관련 기사에 악플을 다는 네이버 특정 아이디 중 하나가 정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일치한다는 의혹이 확산됐었다. 

 

정준은 전날 자신을 둘러싼 악플 의혹과 관련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게시글을 갈무리해 인스타그램(사진)에 공개하고 ‘저격’을 했다.

 

그는 “댓글 전 못달아요?”라며 “제가 욕을 했나요? 당신처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을 ‘씨(氏)’라고 하는데 국민으로서 이야기해야지요”라며 “제가 투표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인데요”라고 덧붙여 사실상 댓글을 달겼음을 시인했다. 

 

이 글을 두고 통합당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문제의 댓글을 단 사람이 본인임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며 “유명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 대우할 필요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수차례 예고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정준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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