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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잘 웃는 사람. 별명 ‘꾸준희찬’ 마음에 든다” ‘씨름돌’ 손희찬이 밝힌 세 가지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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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7 17:04:14 수정 : 2020-03-20 1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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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 출연해 잘생긴 얼굴과 다부진 몸매로 단숨에 ‘씨름돌’(씨름과 아이돌의 합성어)에 등극한 충북 증평군청 씨름단 소속 손희찬(24·사진) 선수의 세 가지 소원은 ‘태백장사가 되는 것’, ‘씨름에 대한 대중의 관심’, ‘건강 유지’였다.

 

그는 “씨름장은 나에게 꿈과 같은 곳”이라며 씨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세계일보의 유튜브 채널 ‘스타요술캠프’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희찬은 이와 더불어 연애관, 피부·몸매 관리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첫 번째 소원은 태백장사에 등극하는 것이었다.

 

손희찬은 “십몇년 동안 운동을 해 오며 태백장사라는 정상만 바라봤다”며 “남자로서 한 번 태어났는데, 정상을 한 번 밟아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운동선수로서 당연히 갖는 꿈과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씨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 선수 생활에 발을 디뎠다. 씨름 명문으로 알려진 한림대를 졸업한 손희찬은 2018년 전북 정읍시청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말 증평군청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민속씨름대회에서 80㎏ 이하 태백급으로 출전 중이다.

 

 

‘태백장사가 됐을 때 떠오를 것 같은 사람’이란 질문에 그는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라며 “팬분들도 가장 많이 떠오를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팬분들이 주신 편지들을 요즘 한 번씩 보고 있는데, 힘을 얻곤 한다”며 “저에게 매우 많은 힘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이 자리를 빌려 “팬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씨름판에 롤모델이 있느냐’고 묻는 말에 대해 손희찬은 “감독님을 뽑겠다”며 “장사도 하셨고 생활하는 모습 등에 본받을 게 많았다”고 대답했다.

 

증평인삼씨름단은 연승철 감독이 이끌고 있다.

 

‘씨름 선수에게 중요한 덕목’에 대해 손희찬은 “인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제가 지도자가 되어 제자들을 가르치게 된다면 기술보다도 인성을 먼저 가르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성이 바른 선수가 되는 게 제일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두 번째 소원으로 ‘선수 생활을 하며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을 꼽았다.

 

손희찬은 “지금도 건강하지만, 요즘 시국도 그렇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남은 선수생활 기간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몸 관리에 대해서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닭가슴살과 단백질 등을 통해 단백질 등을 따로 챙겨 먹는다”며 “(연습은)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눠 각각 두세 시간 정도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쉬고 싶은 날도 있지만 그냥 참고 한다”며 “저희는 몸을 쓰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몸이 재산이라, 몸 관리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직 큰 부상 없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션만 바른다는 그는 피부 관리에 대해 “팬분들이 로션과 보디로션 등을 많이 선물해줬다”며 “마스크팩 등을 관리 좀 하라고 보내주신다”고 전했다.

 

현재 ‘솔로’라고 밝힌 손희찬은 이상형에 대해 “잘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꼽았다.

 

 

세 번째 소원은 ‘씨름에 대한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이었다.

 

그는 “카카오톡 커버 사진(배경화면)도 씨름장인데, 관중이 꽉 찬 씨름장”이라며 “저는 씨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진지하게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을 씨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씨름장은 나에게 꿈 같은 곳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체감할 때’라는 질문에는 “경기 일정 등에 대해 많이 물어봐 주시고, 선물들도 많이 온다”고 알렸다.

 

 

특히 “시합장에 씨름을 좋아해서 오시는 분들, 선수를 좋아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며 “외적 관심도 있겠지만 씨름에 아예 관심이 없다가 그런 관심을 갖고 오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씨름 직관의 매력’에 대해 손희찬은 “라커룸이 따로 없어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선수의 옆에 가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선수들의 숨소리와 기술 등도 직접 볼 수 있다”고 나열했다.

 

다시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며 “다른 스포츠는 돈을 받으니까 표를 어디에서 구냐하고 하는데, 씨름은 표가 따로 없으니 그냥 편하게 오셔서 보시길 바란다”고 바램을 내비쳤다. 

KBS 2TV ‘씨름의 희열’ 홈페이지에 등장한 태백급 손희찬의 프로필 사진. KBS2 제공

 

‘팬들이 지어준 별명 중 무엇이 마음에 드느냐’에 질문에 그는 “씨름의 희열에서도 ‘꾸준희찬’으로 나와 슬로건도 꾸준희찬이 됐는데, 되게 마음에 든다”고 했다.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경량급 씨름 선수들이 모여 기술과 힘을 가려 최강자 ‘태극장사’를 가리는 대회를 생중계하다. 1인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그린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다. 손희찬도 최정예 선수 16명에 이름을 올려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해 참여한 다수의 씨름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해당하는 1품에 2번 올랐다.

 

손희찬은 올해 계획에 대해 “꼭 태백장사에 등극할 수 있게 열심히 운동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연 감독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그는 “저희를 많이 아껴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고, 시합장에 나가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날이 꼭 있어 증평군청을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하겠다”며 “감독님을 실력과 성적으로 기쁘게 해드리는 날이 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랑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튜브 ‘스타요술램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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