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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확진자 1명 사망…‘격리 치료’ 아내 마지막 길 못 지켜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3-12 09:41:01 수정 : 2020-03-12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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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부인분은 성남의료원에… 안타까움 크다”
9일 병원 내 집단 감염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8명으로 늘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어제(11일) 22시경 분당제생병원의 확진자 한 명이 사망하셨다”며 “부인 분도 성남시의료원에 계셔서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사망한 A씨는 용인시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으로,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폐암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부인(73)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밀접접촉이 많은 가족 간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염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배우자 사망 시 임종이나 장례식조차 지켜보지 못하는 비극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최근 암병동 환자와 간호사 등 모두 1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사실상 폐쇄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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