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스타 김단비(30·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4월의 신부가 된다. 상대는 국가대표 출신 수구선수다.
김단비는 3일 자신의 SNS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농구공을 든 채 예비 신랑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팬들에게 먼저 알리고 싶었다. 4월18일 결혼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단비는 “아쉽게도 저를 놓친 많은 남성분, 축하드린다. 앞으로 고생은 예비 남편만 하는 걸로 하겠다”는 센스 있는 농담과 함께 “많은 분이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예비 신랑은 국가대표 출신 수구선수 유병진(32)이다. 농구전문매체 점프볼의 보도에 따르면 김단비와 유병진은 진천선수촌에서 처음 만나 5년 간 사랑을 이어왔다.
김단비는 “내 마인드가 흔들릴 때 잡아주기도 하면서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았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단비는 결혼 후의 선수 생활에 대해서는 “계속 할 것”이라며 “다만 나 혼자서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매 시즌 의논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명신여고를 졸업한 김단비는 프로 데뷔 후 180㎝의 큰 키와 뛰어난 운동능력, 다재다능함으로 여자농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신한은행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김단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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