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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양현종, 좌완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

입력 : 2022-09-06 23:37:35 수정 : 2022-09-07 1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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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울산 경기서 6이닝 투구로 올시즌 153⅓이닝 소화
이강철·정민태 이어 KBO리그 역대 세번째 기록
역대 5번째 8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역대 6번째 통산 2100이닝 이어 대업 또 세워
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사진)이 왼손 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이닝을 투구하는 대업을 세웠다.

 

양현종은 6일 울산 문수 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올시즌 147⅓이닝을 던진 그는 6이닝을 추가해 153⅓이닝을 소화하게 됐다.

 

이로써 양현종은 2014년(171⅓이닝)부터 미국 무대에서 뛴 지난해를 빼고 8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8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는 KT 위즈 감독인 이강철(1989~98년·10시즌 연속), 전 한화 이글스 코치 정민태(1995~2004년·8시즌 연속) 이후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좌완 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달성했다.

 

양현종은 KIA 구단 역사상 최다 이닝을 소화한 투수로도 기록됐다. 이날 경기까지 통산 2139⅓이닝을 기록, 이강철(2138이닝)을 넘어섰다.

 

이날 대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7회 말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 없이 물러났다.

 

양현종이 올시즌 세운 대기록은 비단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11승 6패를 기록, KBO 역대 5번째로 8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통산 158승을 따내 역대 최다승 2위인 정민철 한화 단장과의 격차를 3승으로 좁혀놨다. 통산 다승 1위는 210승을 거둔 송진우 전 한화 코치다.

 

또 역대 6번째 통산 2100이닝 투구를 채웠고, 역대 두번째 1800탈삼진에도 4개를 남겨두고 있다. 탈삼진 부문 역대 1위도 송 전 코치의 2048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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