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 책받침 여신’ 배우 이상아(사진)가 3번의 이혼을 겪은 후 심정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상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수미는 국밥집을 찾은 이상아에게 “가끔 너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다”며 “(그 동안의)상처를 치료할 연고를 많이 준비해놨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활약했다. 인기가 절정인 시절 이상아는 첫 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상아는 “운명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한 이후에도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이상아. 이에 김수미는 “너 같은 애 처음 본다”며 화를 내다가도, “주눅 들지 말고 스스로 당당해져”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는 후문.
앞서 이상아는 지난해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 출연, 3번의 이혼을 언급한 바 있다.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다. 그는 “‘마지막 승부’ 이후 인기가 떨어졌다”며 “26살에 결혼했고 1년 만에 이혼했다. 이래서 도피성 결혼은 안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집에서 나가면 되기 좋을 줄 알았다”며 “또 다른 고통이 따르는 걸 몰랐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이상아는 2000년에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됐고, 이때 딸 서진이를 낳았다. 그러나 두 번째 결혼 역시 1년 7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에 대해 이상아는 “조금도 사랑하지 않았고, 오직 돈 때문에 결혼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이상아는 딸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기 위해 2003년에 서둘러 세 번째 결혼을 했다. 그는 “딸이 ‘아빠’라는 것을 알기 전에 아빠 자리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해 돌잔치 후 곧바로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아는 세 번째 결혼 상대였던 전 남편에 대해 믿음이 갔고,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아이는 세 번째 남편이 친아빠인 줄 알고 13년 동안 지냈다”며 “서진이도 아빠라는 존재를 알고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잘 안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경제적 파탄을 이유로 세 번째 이혼 소식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상아는 “사람들이 ‘쟤는 너무 빨리 결혼했다’, ‘쟤는 남자 없이 못살아’라고 말하는 게 싫다”며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게 꿈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아는 네 번째 사랑을 꿈꾼다. 그는 “아직도 결혼하고 싶다. 아직도 내 짝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모던패밀리’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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