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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놓고 안철수·민중당 설전… 安 “오렌지색은 국민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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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3 06:00:00 수정 : 2020-02-12 2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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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3년째 사용 중인 색… '주황색 가로채기' 그만두라"
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터리 부근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당(가칭)이 “당색(오렌지색)을 가로챘다”는 민중당의 주장을 “오렌지색은 국민의 색”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국민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라며 민중당의 항의 방문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당 장지훈 부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국민당은 동트는 아침, 희망, 열정 등의 의미를 담아 오렌지 색을 당색으로 선정했는데 특정 정당이 자신들의 당색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래’, ‘민주’ 등 정당의 지향점을 나타내는 단어가 특정 정당의 소유물이 아닌 것처럼, 정당의 지향점을 나타내주는 당색도 마찬가지로 특정 당의 소유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국민당은 지난 9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당명(국민당)과 당색(주황색)을 발표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주황색은 원내 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 중인 색임에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 상의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당색을) 결정하고 선포했다”며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당의 주황색 가로채기는 영세상인이 닦아놓은 상권을 재벌 대기업이 와서 침해하는 것과 같다”며 “소수 정당이 가꿔놓은 이미지를 안철수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앗아가 버리다니 대기업 갑질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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