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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무비자 중단, 관광업계·소상공인에 매우 미안하다”

입력 : 2020-02-04 09:14:57 수정 : 2020-02-04 09: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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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에서 “미안하다”고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사진 가운데)가 지난 2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일시 중지가 제주도 관광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위기 극복 후 반드시 더 높은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일 0시부터 제주 무비자 입국이 일시 중지된다”며 “지난주 이 내용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관광은 제주의 대표 산업이고 문화며, 관광에 제주의 생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이 공포 수준에 다다른 지금, 관광산업에 미칠 타격에도 (이러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같은 결정이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듯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여러분께 얼마나 미안한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도 “지금이 중대한 고비”라며 “정부가 중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기를 극복한 다음, 청정제주가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방역을 위해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일시 중지키로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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