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승현(위에서 두번째 사진)과 방송작가 장정윤(위에서 네번째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의 결혼식 현장이 방송에서 공개된 가운데 김승현의 대학생 딸인 수빈은 눈물로써 아버지의 재혼을 축복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 S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 시즌2’에서는 김승현과 장 작가의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신랑의 광산 김씨 가족과 더불어 공연 예술가 팝핀현준(본명 남현준)·국악인 박애리 부부, 밴드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 개그맨 최양략·팽현숙 부부 등 ‘살림남 식구’가 총출동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결혼 심경에 대해 “많이 떨리고 아무것도 안 보였다”며 ”혼자 힘들게 생활했던 게 떠오르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 순간을 위해 내가 혼자 열심히 살아왔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짠해졌다”고 “신부가 입장해 아버지가 저한테 아름다운 딸을 보내주셨을 때 ‘이런 감정이겠구나! ’확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빈이가 떠오르더라”며 ”수빈이가 시집갈 때는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딸을 시집보내주셔서 장인어른께 감사했다”고 부연했다.

김승현의 딸 수빈(맨 아래 사진)은 “아빠도 그렇고 할머니, 할아버지(위에서 네번째 사진 맨 오른쪽), 삼촌도 고생했다”며 ”왜 내가 울려고 하지”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족이 다 고생한 것 아니까 이제 제발 고생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아버지의 앞날을 축복했다.
계속해서 ”흔히 말하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며 ”남들은 볼 수 없는 아빠의 결혼식을 봤으니까 좋은 경험이었다”고도 했다.
더불어 ”아빠 결혼 축하해”라며 ”잘 살아 제발”이라고 다시 울먹거리면서 결혼을 축하했다.

김승현은 영상편지로 “지금의 제 아내 장정윤에게 너무나 고맙다”며 ”저의 아내로서 앞으로 마음껏 행복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남편을 믿고 앞으로 열심히 잘살아 보자”며 ”우리 아내 장정윤, 사랑한다”고 진한 애정을 보였다.
김승현의 아내는 MBN 예능 프로그램 ‘알토란’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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