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편 둔기로 살해한 뒤 딸과 노래방 다녀온 60대 여성 구속

입력 : 2020-01-07 19:31:22 수정 : 2020-01-07 19:31: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남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딸과 인근 노래방에 다녀오기까지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A(61·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30분쯤 광주 서구의 자택에서 남편 B(55)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집을 빠져나간 A씨는 자신의 딸을 만나 인근 노래방에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다음날 오전 1시쯤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A씨는 119에 “남편이 욕실에서 넘어져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피해자의 시신 상태가 일치하지 않고, 피가 깨끗히 닦여져 있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A씨를 집중 추궁했다.

 

A씨는 결국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평소 가정폭력에 시달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