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별풍선깡’에 출연자 성폭행까지… 범죄 온상 된 인터넷방송

입력 : 2020-01-01 17:41:32 수정 : 2020-01-01 17:41:3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른바 ‘별풍선깡’과 사이버도박, 성폭력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인터넷 개인방송 BJ(진행자)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2일부터 12월10일까지 인터넷 개인방송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총 16건을 적발해 91명(4명 구속)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사이버도박이 49명(54%)으로 가장 많았고, 별풍선깡 등 신종 사이버범죄가 30명(33%), 성폭력이 6명(7%), 교통범죄가 5명(5%), 폭력행위·동물학대가 1명(1%)이었다.

 

사이버도박은 방송 중 BJ가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거나 시청자들에게 돈을 받고 대리 도박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별풍선은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이 BJ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다. 별풍선깡은 BJ가 시청자들에게 별풍선을 구매하도록 한 뒤 수수료를 뗀 금액을 돌려주는 것으로, 대부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등으로 별풍선을 구매하면 길게는 한 달 뒤에나 해당 금액이 청구된다. 별풍선깡으로 검거된 BJ들은 총 59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출연을 미끼로 출연자를 성폭행하거나 방송하면서 출연자를 불법촬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BJ들도 있었다.

 

경찰은 단속 기간 이후에도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인터넷 개인방송의 불법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카리나 '해맑은 미소'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
  • 전지현 '단발 여신'
  • 아이유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