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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곤이 증명 주장한 '리만 가설' 무엇? "상금 11억짜리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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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31 16:44:57 수정 : 2019-12-31 1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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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김양곤(사진) 명예교수가 수학계 최대 난대 중 하나인 ‘리만 가설’(Riemann Hypothesis)을 증명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리만 가설’에 이목이 쏠린다.

 

31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김 명예교수가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CMI)가 제시한 21세기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을 풀었다.

 

김 명예교수는 “가설에 대한 관심은 20여 년 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반년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한 끝에 문제를 풀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수학 학술지(SAS international publications)로부터 논문을 보완해 신속히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사실상 출판 예정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제 보완 내용을 보낼지는 밝힐 수 없지만, 중요한 부분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라며 “수학자의 명예를 걸고 (가설 증명이) 결코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리만 가설은 숫자 가운데 1과 자신으로만 나누어지는 수인 ‘소수’의 성질에 관한 것으로, 독일 수학자 베른하르트 리만(1826~1866)이 1859년에 내놓은 가설이다.

 

이 가설은 ‘리만 제타(ζ) 함수’로 불리는 복소함수의 특별한 성질에 관한 것으로 수학계에서 아직 풀리지 않은 가장 중요한 난제로 꼽힌다.

 

리만의 가설이 풀리면 인터넷 암호체계가 뚫려 모든 전자상거래가 불가능해진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 가설 해결을 증명하면 CMI로부터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5000만원)를 받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수학자가 리만 가설 증명에 도전해 왔으며, 저명한 수학자들도 여러 차례 증명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나 학계의 검증을 통과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 교수의 주장이 인정받으려면 국제학술지의 엄격한 추가 검증에 이어, 논문 게재 이후에도 학계의 검증 및 심사 단계 등을 거쳐야 한다. 이를 검증하는 데 적지 않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전북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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