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미생물 연구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가 전북 순창에 건립된다.
3일 순창군에 따르면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를 장류특구단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인근 부지에 공장동과 사무동 등 2개동(연면적 1728㎡)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최근 설계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공장동에는 액체 발효미생물 생산라인과 유틸리티실, 고체 발효미생물 생산라인 등을 갖춘다. 사무동에는 발효미생물을 활용한 시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창업보육실 3곳을 마련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순창군은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가 완공되면 발효미생물과 반제품 원료를 발효식품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발효미생물 산업 선도·스타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국내 100개 이상 기업에 대한 발효미생물 공급과 기술 이전을 통해 수입 미생물 시장을 대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발효미생물 관련분야 국내 시장은 발효미생물 소재 수입 6500억원과 장류·주류 미생물 공급 440억원 등 총 700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김재건 미생물산업사업소장은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장류의 고장인 순창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효미생물산업의 핵심”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건립과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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