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54만8000여명의 수험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치른 가운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이 11.16%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수능 응시자가 시험 실시 25년만에 50만 명대가 붕괴했다. 수능은 전년 대비 다소 평이 하거나 쉬웠단 평가를 받았다.
1994년 수능이 처음 시행된 이래 사상 처음 응시자가 40만명 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난이도는 전년 대비 다소 평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국 고사장에서 치러지는 수능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교시 영어영역 지원자 54만2926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48만2348명(88.84%)이라고 밝혔다. 결시자는 6만578명(11.16%)으로 실제 50만명을 밑돌았다.이날 수능 응시생은 54만명 중 재학생이 39만여 명, 졸업생은 1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수능 응시인원은 2011학년도 66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6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응시인원은 약 52만여명 수준이었다.
1교시 시험이 시작된 직후, 수능출제본부는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또한 EBS 연계 출제와 관련해선 과목별 문항 수 기준 연계율 70% 수준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입시업체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국어, 영어, 수학은 전년과 평이했거나 다소 낮아 진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낼 수 있다. 오는 25일 정답이 최종 확정된다. 성적은 다음 달 4일 통보될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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