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정민(32·사진)이 과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출연 당시 악성 댓글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7일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스페셜 DJ로 출연한 박정민은 ‘응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앞서 박정민은 ‘응팔’에서 성보라(류혜영 분)와 사귀던 전 남자친구 ‘종훈’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당시 박정민은 성보라의 친한 친구와 키스를 했고, 성보라가 이를 알고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종훈은 보라의 집까지 찾아와 사과했고, 이를 받아주지 않자 “넌 그렇게 잘 났냐? 나도 너랑 사귀면서 숨 막혀 죽는 줄 알았어. 너 여자로 최악이야”고 막말을 내뱉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와 관련 박정민은 “극 중 성보라의 친구와 키스하는 남자친구로 나왔다”며 “처음엔 싹싹 빌다가 뭐라고 하자 적반하장 막말을 내뱉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동주’ 촬영을 끝내고 집에서 쉬는데 감독님이 특별출연을 부탁했다”면서 “진짜 3000개 정도의 악플이 달린 것 같다”고 밝혔다.

‘3분 출연에 악플 3000개’라는 타이틀에 박정민은 “어떤 분께서는 내 팬이라고 했다가 아버지에게 혼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원래 그런 사람 아니니 오해 말아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박정민은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배우였지만, 단 몇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박정민은 2011년 독립 영화 ‘파수꾼’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전설의 주먹’, ‘독주’, ‘더 킹’ 주·조연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타짜’시리즈의 3번째 작품 ‘타짜 : 원 아이드 잭’에 주연 도일출 역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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