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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교육감 “10월26일은 탕탕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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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28 14:38:28 수정 : 2019-10-28 1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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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고 따라 썼을 뿐 / 10·26사태 희화화할 생각 없었다" / 해명에도 부적절 논란은 계속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10월 26일을 '탕탕절'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자 해명의 글을 올렸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탕탕절. 110년 전 안중근 의사께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 또 40년 전 김재규가 유신독재 심장 다카키 마사오를 쏜 날. 기억합시다."라고 올렸다.

 

광주시교육청 로고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단지 혈서, 태극기, 무궁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장 교육감은 논란이 일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 개명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를 삭제하고 올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면서, 그의 창씨 개명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가 들어간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장 교육감은 해명 글에서 “역사교사 출신으로서 나라에 역사적 의미가 큰 날에는 항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탕탕절'이란 표현은 반일 의식을 가진 분들이 10월26일 일본과 관련해 일어난 여러 역사적인 일들을 묶어서 쓰고, 인터넷상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고 따라 썼을 뿐 별 다른 의미는 없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한 10·26사태를 직접적으로 희화화 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탕탕절’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탕탕절′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에서 퍼진 신조어다.

 

인터넷에는 10월 26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대첩, 김재규의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 등 역사적 사실과 함께 "오늘은 탕수육 먹는 날"이라는 문구가 적힌 합성물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장 교육감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일을 총소리를 빗댄 '탕탕절'로 부르며, 안중근 의사와 김재규 전 부장을 동일시하고 있다"며 "장 교육감의 심각히 왜곡된 역사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고 부르는 것은 좌파 일베의 행태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장 교육감은 교육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고교 역사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지낸 3선 교육감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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