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대감 높인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한 결과 나올 것” [최형창의 창티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입력 : 2019-10-23 18:18:01 수정 : 2019-10-23 18:18: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2박3일 일정으로 방일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11시 예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와의 면담과 관련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내일(24일)가봐야 알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의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도쿄 한국문화원에 마련된 이번 총리방일 취재기자실을 방문해 “(한·일)양측이 지혜를 짜내기 시작하면 어떤 돌파구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도 했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 느낀 일본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뒤 “공기처럼 이렇게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국에 대한 비우호적인 서운한 마음이 하나 있고, 신오쿠보에서 봤던 것처럼 한류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그런 것(지지·응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만 놓고 말씀을 드리자면 여전히 어렵다는 것, 그러나 이대로 갈 수 없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하신 것 같다”면서 “양측이 지혜를 짜내기 시작하면 어떤 돌파구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 덤덤하게 풀어냈다.

 

이 총리는 24일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1년 가까이 갈등을 거듭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친서는 그 자체로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친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대화의 필요성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요구 등의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이런 친서 전달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이뤄진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 면담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이 총리는 “서로 지혜를 짜내서 이 상황을 타개해나가자는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며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제가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3가지의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만 지혜를 짜내면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수도 있겠다 하는 작은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됐다”고 했다. 3가지 문제란 강제동원 배상,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양국 현안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
  •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