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후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절친’ 설리를 떠올려 만든 곡 ‘복숭아’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아이유의 ‘복숭아’는 15일 오전 10시50분 기준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차트에 진입하면서 벅스뮤직에서는 15위, 멜론에서는 20위, 지니뮤직 23위 등을 기록했다.
이는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그를 추모하고자 해당 노래를 듣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숭아’는 아이유가 2012년 발매한 싱글 ‘스무살의 봄’에 수록된 곡이다. 발매 당시 아이유는 “에프엑스 멤버 설리를 연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설리도 지난 2017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복숭아’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설리는 “아이유에게 ‘널 위한 곡이 나올 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엇인가 했더니 ‘복숭아’라는 곡이었다”고 말했다.

팬들은 생전 고인을 ‘복숭아’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그의 하얗고 맑은 피부와 분홍빛 볼이 복숭아를 연상케 했기 때문. 설리 역시 팬들을 ‘복숭이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가사에 설리 칭찬밖에 없다는 ‘설리 찬양곡’ 복숭아 실제 가사에는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질리지도 않아 넌 왜/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어쩜 그리 예뻐 베베(bebe)’ 등이 적혀있었다.

아이유는 ‘어린 마음에 하는 말이 아니야/ 꼭 너랑 결혼할래’란 가사에 대해선 “여자 입장에서 남자에게 쓰는 사랑 고백 송은 많으니, 남자 시점에서 보면 훨씬 좋은 가사가 나올 것 같았다. 내 주변에 가장 예쁜 여자가 설리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고인의 빈소 및 발인 장소·시간 등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벅스·멜론,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