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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송희 "母 성병숙 속 썩인 이유? 사춘기 때 마음 터놓을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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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5 10:07:11 수정 : 2019-10-15 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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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병숙이 딸이자 연극배우 서송희와 갈등을 겪었지만, 현재는 친구처럼 지낸다고 털어놨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성병숙과 딸 서송희가 출연했다.

 

이날 성병숙은 “딸이 힘들게 해서 엄마한테 ‘나 키울 때도 이렇게 힘들었었냐’고 묻기도 했었다”며 “그런데 딸에게 원인제공을 한 것은 나”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혼하고 IMF 겪는 와중에 딸에게 사춘기가 왔다.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부모님 병수발 할 때 딸과 잠깐 떨어져 있었다. 이후에 다시 데려오니 학교에 안 가겠다고 해서 없는 살림에 유학을 보냈다”고 했다.

 

안락한 가정을 못 만들어줘 죄인의 마음이라고 밝힌 성병숙은 “딸의 마음을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도저히 안 되겠어서 강습을 받으러 다니고 그랬다. 강습을 받고 난 뒤 딸에게 사과했더니 딸이 ‘왜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하더라. 나도 몰라서 그랬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딸에게 ‘다 아는 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딸이 ‘이제 와서 그런 말이라도 해줘서 고맙고 다행’이라고 하더라. 회복이 돼가면서 지금은 좋은 친구가 됐다”고 했다.

 

서송희는 과거 엄마 속을 썩였던 이유에 대해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었다”며 “혼자 해결하려다 보니까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내 나이에 엄마가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이 나이가 돼서 엄마를 보니까 나보고 하라고 하면 못 했을 것 같다”며 “어렸을 때의 마음엔 ‘왜 못 받아줄까’했는데 커보니까 ‘힘들었겠다’는 게 와 닿더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송희는 현재 연극 ‘안녕 말판씨’로 성병숙과 함께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성병숙은 지난 1977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해 ‘도와줘요 뽀빠이’를 외치던 ‘올리브’의 목소리로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MC, DJ, 리포터,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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