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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카터, 이마 14바늘 꿰매고도 봉사활동

입력 : 2019-10-07 21:52:24 수정 : 2019-10-07 2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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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넘어져 봉합수술 / ‘사랑의 집짓기’ 행사 참석

생존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지미 카터(사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택에서 넘어져 이마를 다쳤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feel fine)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디애나 콘질레오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플레인의 자택에서 넘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수술을 받고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시작된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열의를 보였고, 실제 왼쪽 눈 위에 하얀 붕대를 감은 채 참석한 점에 미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행사에서 “병원에서 14바늘을 꿰매야 했다”며 “그렇지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여기 내슈빌에 와서 집을 짓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95세 고령임에도 1984년 무주택 서민을 돕기 위해 시작한 해비타트 활동을 부인 로잘린(92) 여사와 함께 35년째 왕성하게 벌여오고 있다.

 

지난 3월 고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최장수 기록(94세 171일)을 깬 그는 지난 1일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95세 생일을 맞기도 했다. 그는 2015년 뇌종양 암을 이겨냈으며, 올해 5월에는 야생 칠면조 사냥을 준비하던 중 넘어져 엉덩이뼈 골절 수술을 받는 바람에 걷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고향 교회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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