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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황민 음주사고로 사망한 제자명 위해 "진혼굿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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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3 21:57:14 수정 : 2019-10-03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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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겸 연출가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사고로 인해 사망한 자신의 제자들을 위한 지혼 굿을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 ‘마이웨이’에서는 황민 음주사건 이후 근황을 공개한 박해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미는 음주 사건 당일을 되새기고 싶지 않다”면서 “사건 당일 새벽 1시쯤 집 전화가 울렸는데, 순간 예감이 좋지 않았다.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해미는 "'이거는 불길하다. 절대적으로 좋은 일이 아니다'라는 예감이 왔다"면서 "예감이 맞았던 거다. 그런데 생각보다 (상황이) 너무 안 좋았다"고도 했다.

 

 

박해미는 “평생 굿 같은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굿자리의 정성을 보면서 그 (사망한)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라며 7~8시간씩 굿하고 바로 공연장으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해미는 “방송에 노출되는 게 싫어서 어떤 인터뷰도 다 거절했다”라며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 살아내는 법을 찾아냈다. 요즘엔 나태한 생각이 안 나도록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편이다”라고 했다.

 

황민과의 이혼에 대해선 “전 남편과 인연의 고리를 끊어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합의하에 헤어졌다. 아들의 동의도 구했다. 전 남편은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생활고를 고백한 박해미는 “방송에 노출되는 게 싫어서 어떤 인터뷰도 다 거절했다”면서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 살아내는 법을 찾아냈다. 요즘엔 나태한 생각이 안 나도록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편이다”라고 했다.

 

 

앞서 황민(위 사진 오른쪽)은 지난해 8월27일 오후 11시15분쯤 음주 상태로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운전 하던 닷지 챌린저 차량이 갓길에 정차된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해미 제자이자 뮤지컬 단원 A 씨(20·여)와 유 모 씨(33·남) 등 2명이 숨졌고 황민 등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이후 박해미는 황민과 합의 이혼했다. 경찰은 동승자 4명 모두 배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민은 진술에서 "이날 단원들과 회식하면서 아시안게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전 축구경기를 본 뒤 술자리를 파하기가 아쉬워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다 사고를 냈다.

 

박해미는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사망한 두 제자에 대해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지고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이어 "너무 무섭고 떨려서 아직 현장으로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해미는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해 12월 황민은 12월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를 받아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해미와 황민은 올해 5월14일 합의 이혼하며 25년 결혼생활 종지부를 찍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조선 ‘마이웨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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